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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5자 회동'민생회동'될까
여야 한목소리로 국민께 희망되는 회동 결과 주문

여야 2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불거진 대치정국의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지난 3월 이후 7갸월 만에 회동을 갖고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는 회동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한중FTA 국회 비준동의안, 내년도 예산안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개혁 등도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하지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회동이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문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국정화 중단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회동에서 국정교과서와 경제문제에 집중하고 나쁜 합의보다 좋은 결렬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와 함께 회동 내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대변인을 배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린 뒤 회담 참여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 한중FTA, 예산안 등 국회 처리 등에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5자 회동은 절박한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민생회동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여야가 청와대 회동 의제에 대해 엇갈리고 있고 가운데 회봉이 대치정국의 해소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