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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6일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착수한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약 386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201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27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부터 사흘간은 정부 부처를 상대로 한 종합정책질의가 진행되며 다음달 2일부터는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에 대한 부별 심사가 실시한다.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당이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예산을 문제 삼겠다고 밝혀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야당은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예비비 44억 원을 승인한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관련 예산 대폭 삭감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영유아 무상보육사업인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도 여당은 지자체가, 야당은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이밖에 4대강과 법인세 등을 놓고도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예산 정국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