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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의 98.5%를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3분기 무역수지가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2015년 3분기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교역액은 645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5.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수출은 5.7% 늘어난 355억6천만 달러, 수입은 5.4% 늘어난 289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항공화물 수출입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관련제품의 수출입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올해 3분기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66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올해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81억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총 무역수지 흑자 661억 달러의 약 27.4%를 차지한다.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71억9천400만 달러), 홍콩(32억8천500만 달러), 아세안(24억9천400만 달러), 중남미(9억7천900만 달러), 중동(1억2천200만 달러) 순이다.

최대 흑자국인 중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나 수입이 36.5%로 수출금액을 크게 웃돌아 흑자폭이 1% 감소했고, 반면 홍콩은 수출이 19.7% 늘어나고 수입이 16.4% 줄어 흑자폭이 65%나 급증했다.

주요 적자국은 EU(30억1천300만 달러), 일본(22억5천800만 달러), 미국(12억4천8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전년과 동일하며 반도체(159억3천100만 달러, 3.2%↑), 정보통신기기(85억200만 달러, 16.8%↑), 화공품(13억600만 달러, 19.6%↑), 반도체 제조용 장비(7억6천500만 달러, 33.0%↑), 가전제품(6억400만 달러, 1.7%↑), 금(2억2천900만 달러, 9.8%↑)순으로 증가했으나, 인쇄회로(10억3천만 달러, 6.4%↓), 정밀기기(9억8천600만 달러, 2.6%↓), 회로보호접속기(4억4천700만 달러, 2.9%↓), 디스플레이패널(1억9천100만 달러, 74.8%↓)은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128억2천600만 달러), 아세안(67억3천900만 달러), 홍콩(53억6천800만 달러), 미국(39억2천만 달러), EU(17억6천100만 달러), 중남미(10억7천400만 달러) 순이며, 아세안(24.0%), 홍콩(19.7%), 중국(12.5%)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고, 중남미(28.1%↓), EU(24.4%↓)는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98억6천100만 달러), 정보통신기기(36억5천900만 달러), 화공품(22억9천900만 달러), 정밀기기(19억6천만 달러), 기계류(15억4천5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13억2천800만 달러) 등이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56억3천200만 달러), 미국(51억6천700만 달러), EU(47억7천400만 달러), 아세안(42억4천400만 달러), 일본(33억2천600만 달러), 홍콩(20억8천300만 달러) 순이며 중국(36.5%), 미국(19.7%), 아세안(10.6%)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홍콩(16.4%↓), EU(14.9%↓)는 감소했다.

수도권/추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