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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회 대표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교과서 개선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할 사회적기구를 만들자”고 정부·여당에 제안하고 있다.

文, 사회적 기구 구성제안…與 거절

정부여당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백지상태서 논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중단과 역사학계와 교육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이를 거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이 현행 검인정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역사교과서 발행체제의 개선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하는 새로운 기구를 구성하자"고 이같이 밝혔다.

문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지금 역사교과서 문제로 여야가 극단적인 대결로 치달으면 안된다"면서 "민생해결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간곡한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역사교고서 문제는 사회적 논의기구에 맡이고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것인지 결단해달라고 대통령께 촉구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역사교과서 개선방안 사회적 논의기구 거부에 대해 발끈했다.

유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기도 전에 새누리당이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문재인 대표는 사회적 논의기구의 구성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새누리당이답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문재인 대표의 사회적협의기구 구성 제안에 대해교과서 문제를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고 와 정쟁을 지속시키겠다는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며 거절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 숭무전에서 열린 종친회 행사에서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현 역사교과서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며 집필진 구성 참여가 사회적 기구와 같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0.28재보궐선거에서 완패한 야당지도부가 선거패배의 책임을 회피히고 야권의 분열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말로는 민생먼저라면서 잘못된 역사교과서를 유지하려고 장외 전투를 벌이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