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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달 11일 개최될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을 제안했으며 북한도 '부상급을 단장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8.25 접촉의 후속회담 성격이기 때문에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하자고 우리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 회담장소와 관련해 "정부는 서울에서 개푀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북한이 '왕래의 번거로움', '시간의 촉박성'을 들어 개성, 금강산, 판문점 등에서 회담을 제안했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우선 1차 당국회담은 개성에서 개최하기호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왕래의 번거로움은 대개 실무적인 일이기도 한데 12월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약 문제라든지, 오가는 교통편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할 때 아무래도 좀촉박하다"면서 "개성, 금강산, 파문점 그리고 또 다 어디서 해도 괜찮긴 하지만 아무래도 교통, 왕래의 편의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는 개성이 적절하지 않았나 판단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한 차관급 회담 의제와 관련해 "협상의 문제"라면서 차관급 회담의 편리한 인원은 3~4명 사이"라고 밝혔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