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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난 15일, 원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님들께서 시의회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셨습니다.

원주시는 화훼특화관광단지를 조성함에 있어 2013년 원주시의회 출자 동의를 존중하고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님들께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의회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성심껏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의회 일정 거부는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회기는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과 내년도 본예산 등 매우 중요한 안건들이 있습니다. 처리되지 않으면 문제가 대단히 심각합니다.
2015년도 제3회 추경예산이 성립되지 않으면, 크게는 명시 및 계속비 이월사업 국·도비 548억 원을 반납해야 하고, 작게는 5,300여 가구의 저소득 생계급여 국·도비 6억 2천만 원이 사라집니다.

2016년도 본예산이 성립되지 않으면, 법령상 정한 최소한의 운영경비만 집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적인 시정운영이 불가하고, 의회도, 사회단체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부디 의사일정 중단에 나선 시의원님들 모두 오해를 풀고, 원주시 발전과 34만 원주시민을 위해, 예산안 의결 등 시정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한 가지 양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의장님께 양해를 구했습니다만, 제가 오늘부터 23일까지 부득이 미국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초대형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브리핑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규모 투자단의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지난 10월에 잡혔던 미국 브리핑을 미룬 것이라 재연기가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자리를 비우게 되어 진심으로 유감입니다만, 원주시 발전을 위한 행보에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12월 17일

원주시장 원 창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