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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2016년을 맞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신년사를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 시대를 '위험과 불안의 시대'로 인식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관심과 요구사항으로 ▲일자리 부족과 고용 안정 불안 ▲주거 불안 ▲교육 불만 ▲노후 불안 ▲국가 미래에 대한 우려 ▲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 ▲정부·공기업의 관료 행정 불만 ▲안보 불안 ▲후진적 정치 불만 등을 꼽았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가장 먼저 발휘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들의 불만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다보니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평가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처절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경제활성화와 관련해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그 유일한 해법은 개혁 밖에 없다"며 "이중 노동개혁은 개혁의 기초가 되는 개혁이며, 노동개혁 목표는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완화, 고용 불안정 해소 등으로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4.13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과 관련 "저희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비해 이미 정치개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공천과정에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와 심사 후 국민공천배심원단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내 기득권 문제가 공천갈등으로 이어져 탈당러쉬가 이어진 점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야당은 과거방식의 공천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데, 이는 결국 야당내 소수권력자가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와 같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 "선거구 없는 입법마비상태를 막고 예비후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야권이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데, 각 정당별로 정책과 비전의 차이를 명확히 제시해서 국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일축했다.

특히 "야권이 분열되다 보니 많은 국민들께서 어느 당이 어떤 정책을 갖고 계신지 헷갈려한다"며 "총선에 나서는 정당은 주요 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발표로 국민 평가를 받아야지, 단순한 이미지 쇼로 국민을 현혹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역사는 순간순간이 갈림길이며 선택이다. 새누리당은 개혁의 선봉에 서는 정당으로 야당이 차별과 격차를 말할 때 기회와 공정을 말하고, 야당이 좌절과 분노를 부추길 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