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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통일·외교·안보분야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북핵문제 및 북한문제에 대한 정책 실효성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6자회담을 언급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정책의 일관성까지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틀로 유용성이 있었지만 회담 자체를 열지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회담을 열어도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관련 당사국들이 있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6자회담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북한 핵문제는 결국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본다"며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결국 통일이라는 점에서 통일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나가는 노력이 지속돼야한다"며 정책의 일관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6자회담의 재개를 강조해왔지만 실질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6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 중국은 북한과 계속해서 교류를 이어왔고 최근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일을 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6자회담 무용론'을 언급하면서 대북 압박 기조에 변화를 줌과 동시에 중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