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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테러방지법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달라 '촉구'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31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공항 테러.보안 강화대책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에게 인천공항 밀입국 사고 등과 같은 보안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항 테러.보안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황 총리가 인천공항 현장을 점검 한 이후, 국가관문인 공항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충분한 대책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국회의 입법협조도 절실하다는 인식에 따라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차관회의로 예정돼 있었으나, 국민들의 우려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 장관급 회의
로 격상된 것이다.

황 총리는 '정부는 시설․인력 등 이중 삼중의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공항 종사자들의 근무태세도 확립하는 등 최선
의 노력을 다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국회에 대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테러방지법’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의된 주요 대책은 시설보안 강화를 위해 공항 주요 출입문과 입국심사대 등에 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동출입국심사대 106대
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이번 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인력.정보공유.대응체계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거쳐 ‘범부처 공항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법무부, 국토부, 항공사)간 정보공유를 긴밀히 하고, 불법입국 위험인물 선별관리를 강화하며, 사이버 테러대응 전문요
원 양성, 출입국 심사장 전체 보안관리 전담팀 창설을 검토키로 했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