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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후보 세그웨이를 이용한 새로운 선거운동…분당 유권자들로부터 폭발적 인기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무소속 임태희 후보의 이색 선거운동이 주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세그웨이(segway, 한 명이 선 채로 운전하는 동력장치, 사진 참조)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아침 시작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냥 눈길을 끌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침, 점심, 저녁 계속해서 분당 곳곳을 누비고 다니고 그 다음날까지 이어지자 적지 않은 분당주민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준엽(23살, 수내동), 윤상윤(22살, 구미동), 편경원(22살, 금곡동), 정한기(27살, 금곡동)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세그웨이 선거운동팀’은 평균 연령 23.5세의 분당둥이(분당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태희 선거캠프 기획회의에서 정한기씨가 기획서를 만들어 발표했고, 그 아이디어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곧바로 팀 구성에 들어갔다. 선거캠프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임 후보의 열린 캠프 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팀 구성을 주도한 정한기씨는 “틀에 박힌 선거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며 “다소 파격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분당 주민들이 신기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니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준엽씨는 “아이들이 신기해서 다가오니 부모들도 똑같이 호응해주신다”며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뿌듯해했다.

구미동에 사는 김바울씨(27세)는 “처음 봤을 때 무척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며 “쟤들 선거를 정말 재미있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탄천에 가족들과 함께 놀러 나온 장규호씨(53세)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며 “이제는 우리의 선거문화도 기존 사생결단 방식이 아닌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시민들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3선 의원(16대·17대·18대),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 대통령실장 등을 역임한 임태희 후보는 강승규(서울 마포갑), 김준환(충북 청주흥덕), 박승호(경북 포항북),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류화선(경기 파주을), 이재오(서울 은평을),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이희규(경기 이천), 조진형(인천 부평갑, 이상 가나다순) 등과 함께 만든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중심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임 후보는 오늘 오전 ‘한수진의 SBS전망대’ 인터뷰에서 “(경기 분당을 선거는) 계파로부터 사천 받은 후보와 주민으로부터 공천 받은 후보 간 대결”(계파 사천 후보 VS 주민 공천 후보)이라고 전제, “잘못된 공천으로 무너진 분당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분당 주민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 후보 프로필]

성남 분당 출생
분당 낙생초, 양영중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 경영대학원 석사
(현)한국정책재단 이사장
(전)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전)16대·17대·18대 국회의원
(전) 영국 옥스퍼드대학 객원연구원
행정고시 / 재경부, 청와대 경제비서실
공군중위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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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배덕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