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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 투표결과 광주·전남지역은 국민의당이 전체 18석 가운데 16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1석에 그쳤다. 더민주는 전통적인 핵심지지기반이 무너지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빨간 불이 켜졌다.

전·현직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광산을에서는 더민주 이용섭 후보와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간 대결에서 권 후보가 이 후보를 제쳤다.

광주지역 8개 선거구에서는 권 후보를 포함해 광주 동남갑 장병완, 동남을 박주선, 서구갑 송기석, 서구을 천정배, 북구갑 김경진, 북구을 최경환 , 광산갑 김동철 등 국민의당 후보 8명이 모두 당선됐다.

전남에서는 전체 10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당 8석, 더민주 1석, 새누리당 1석을 각각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목포 박지원 후보, 여수갑 이용주 후보, 여수을 주승용 후보, 나주·화순 손금주, 광양·곡성·구례 정인화, 고흥·보성·장흥·강진 황주홍, 해남·완도·진도 윤영일, 영암·무안·신안 박준영 후보 등 8명이 당선됐다.

순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더민주 노관규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이개호 후보가 강형욱 후보를 제치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더민주 후보로 당선됐다.

이날 투표 결과 천정배 후보가 6선, 박주선 김동철 박지원 주승용 후보가 4선, 장병완 이정현 후보가 3선에 각각 성공했다.

권은희 의원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첫 재선에 성공한 여성의원이 됐으며 황주홍 이개호 후보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녹색태풍'을 일으키며 더민주당을 완패시켜서 제1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더민주는 전통적인 핵심지지기반인 광주·전남지역이 무너지면서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몰아칠 전망이다.

DBS광주방송국/명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