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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 넬슨 만델라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 첫 특별연설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한 세기전 한국은 아프리카 많은 나라처럼 식민지배하에 고통을 겪어야했고 65년전에는 민족상잔의 전쟁으로 온 국토가 폐허가 되는 아픔을 경험했다. 반세기 전까지 한국은 기아와 절망에 시달렸다. 한국 국민들은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신념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성과는 한국인들의 힘만으로 이룩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프리카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도움과 이해,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거나 더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어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와준 우방국과 아프리카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대한민국이 돕고 함께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소중한 경험을 갖고있는 대한민국이 아프리카가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발전과 성취의 길을 함께할 수 있다. 한국은 그동안의 경험, 지식, 마음을 여러분과 나눠 함께 성장하고 상생·발전하는 협력의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아젠다2063 실천과정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의 개발경험 ▲교육의 중요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평화 안정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아프리카와 협력 강화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등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과거와 매우 다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화와 지역화가 깊숙히 혼재돼 있는 지금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아프리카와 한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가고자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한다면 평화, 번영, 통합이라는 목표에 다다를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 한국은 아프리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꿈과 아픔을 공유해 상생·호혜의 정신을 살릴 것"이라며 "한국은 아프리카를 생명의 나무로 만드는 상생의 동반자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