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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은 지난 4일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정 및 지역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청와대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드배치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문제와 신공항 이전,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만희 의원은 K2.대구공항 통합 이전 현안와 관련해 "이전 문제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하며, 특히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주민들의 뜻을 잘 고려토록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전 예정 지역의 고용과 소비 환경까지 챙겨서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제대로 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른바 김영란법에 관해서도 "부정청탁 금지법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각국과의 FTA과정에서 국산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추구해온 농축산업계의 특수성을 반영해 시행령의 적용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하거나 차선책으로 금액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시행시기를 연기하는 방안 역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걱정이 많이 된다"며 "농어촌.축산 가구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만희 의원은 "오늘 대통령과의 면담은 국정현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현안까지 편안하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대통령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들어주셔서 활발한 의견들이 제시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새누리당에서 이만희 의원을 비롯해 김정재.김석기.백승주.장석춘.최교일.곽대훈.곽상도.정태옥.추경호 등 10명의 초선 의원들과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재선의 이완영 의원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햄께 했다.

영천/석재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