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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기습 배치…주민 반발에도 국방부 '정상진행'
-사드발사대, 레이더 등 반입
-환경영향평가 없이 배치 시작, 주민 반발

[서울/DBS동아방송] 진재권 기자= 주한미군이 26일 오전 4시30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포대를 반입해 배치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성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경찰 경력 8천여명이 투입돼 주민들의 반대를 막고있는 상황이다.

사드부지인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소규모로 이뤄졌지만 대선을 앞두고 미군이 변수를 막기 위해 설치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간 합의하에 사드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완벽하게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서두르면서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당초 오산기지를 통해 사드 포대 일부를 새벽에 들여온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성주 주민들과 상의없이 핵심장비 배치를 강행한 것은 논란의 소지를 국방부가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방부는 26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군은 오산, 부산, 칠곡 등에서 분산시켜 보관했던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X밴드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모두 이동시킬 예정이다.

부산에서 보관중이었던 이동식 발사대, X밴드 레이더, 요격미사일, 발전기, 냉각기 등은 트레일러를 통해 이동할 예정이다.

사드 1개 포는 발사대 6기로 구성된 사드 발사대, 안테나 열을 냉각시켜주는 냉각장비 차량, 통신 및 운용을 제어하는 통제차량, 주전력장비, AN/TPY-2레이더, 전자장비차량으로 구성돼있고 사드운용은 주한 미8군 예하 35방공포여단이 맡을 예정이다.

진 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