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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DBS동아방송] 진재권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반도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언제든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독일 베를린시청에서 열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냉전과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 그 힘으로 유럽통합과 국제평화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 독일 국민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일 통일의 경험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빌리 브란트 총리가 첫 걸음을 뗀 독일의 통일과정은 다른 정당의 헬무트 콜 총리에 이르러 완성됐다며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정당을 초월한 협력이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기 결의 등 국제사회의 거급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와와 남북협력을 위해,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든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요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핵 문제와 평화협정을 포함해 남북한의 모든 관심사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다"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베를린에서 시작된 냉전의 해체를 서울과 평양에서 완성하고 새로운 평화의 비전을 동북아와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