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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DBS동아방송]진재권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다"고 이같이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는 것은 국제적인 합의이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수출의 1/3을 차단하는 유례없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결의했고 그 제재에는 15:0 안보리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도 그 제재에 동참한 것은 달리 말하면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며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고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 그렇게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전쟁은 없다'라는 말들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정책 레드라인 질문에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하는, 그 점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안보리에서 사상 유례 없는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조치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합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