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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산불화재 확산과 오인신고 줄이기 위한 신속한 초동대책 마련해야

[경북/DBS동아방송] 석재길 기자= 최근 산불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북 영천시‧청도군)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불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91건에서 2017년 6월말 현재 581건으로 전년대비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올해 1월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산불헬기가 산불현장에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골든타임제 이행률을 80%대로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산불화재 현장 도착 시간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384건 중 산불화재 발생 후 산림청 인력이 화재현장에 30분 이내 도착은 100건으로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2시간 이내가 901건(38%)으로 가장 많았고, 2~3시간이내 479건(20%), 3~6시간 이내 403건(17%), 31분~1시간 이내 366건(16%)순으로 많은 가운데, 산불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화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진화시간은 2시간 34분으로 밝혀졌다.

특히 산불 진압장비 중 헬기 투입 도착시간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출동한 총 헬기 수는 5,224대 중 30분이내 도착은 59대(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31분~1시간이내 458대(9%), 1~2시간이내 1,548대(29.6%), 2~3시간 이내 1,071대(20%), 3~6시간이내 1,184대(22.7%)순으로 나타났으며, 24시간이후 산불화재 현장 도착도 220대로 전체의 4.2%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헬기 보유 기관별로 보면 30분 이내는 소방헬기가 2.6%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화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산불신고가 접수되면 소방청과 함께 신속하게 현장출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그 이전에는 지자체 및 소방청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후에 출동을 했다.

그런 가운데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산불화재 출동 총 4,737건 중 실제 산불화재 건수는 284건(6%)인데 반해 오인신고로 인한 출동 건수는 4,453건(94%)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는 산불화재 원인에 대해 산불진화 골든타임(30분)을 매번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산불화재 신고 10건 중 9.4건이 오인신고라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정작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산불 발생은 초기 진화 헬기를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정부는 효과적인 초동대응과 함께 확실한 산불화재 신고 절차 및 내용을 홍보하는 등 산불화재 오인신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