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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BS동아방송]김철현기자=정권 교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각각 '적폐청산', '안보무능·정치보복'을 기치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주목되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이번 국감을 통해 적폐청산 프레임을 확대, 개혁 입법안과 예산안 통과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먼저 국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감 첫날인 지난 12일 국방위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여당 의원들은 지난 2012년 사이버사의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해 김관진 전 장관과 당시 이명박정부 청와대가 연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실제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국뱡부의 과거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가 축소 은폐됐다고 지적하며 제대로 조사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은 외교통상위원회에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진행된 국감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제9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에 별도의 이면합의가 있었고 꼬집었다.

해당 합의에 청와대 등 국내 중요시설을 도·감청할 수 있는 민감특수정보시설(SCIF) 건설 비용에 한국 측이 필요한 현금을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박병석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의 '밀실합의'의 결과라고 직격했다.

이어 13일 진행된 국감에서는 야권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개성공단 중단을 꺼내 들었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전(前) 정부에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을 만들어 매년 160억원 이상 현금을 북한에 보내는 사업계획서를 꺼내들며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은 핵 미사일이 된다고 하면서 이런 현금 지원계획을 세운 것은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는 건 불륜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현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외통위에서 "문 특보가 한미동맹을 깨뜨려도 좋다는 망나니 수준의 위험 발언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들이 무능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직격했다.

13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지원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롤 폈다.

최경환 한국당 의원은 "교류협력과 대화가 통일부 주업무이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추진할 시기기 못된다"면서 "국제사회가 제재와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정말 뚱딴지 같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