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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국회의원, 마사회의 심각한 모럴헤저드 '연봉은 1위' 사회공헌은 낙제점

[경북/DBS동아방송] 석재길 기자= 이만희 국회의원(자유한국당‧경북 영천시‧청도군)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지난 5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을 보면 매출은 7조 7000억 원대에서 답보 상태이며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마사회 직원들에게 지급된 내부성과급은 해마다 증가해왔으며, 그 금액은 824억원에 달하고 있다.

마필관리사와 함께 올해에만 직원 3명이 자살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구조적 적페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고 용산경마장을 비롯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며 도박 중독자들에 대한 치료 역시 등한시하고 있는 마사회의 직원평균 연봉은 최근 5년 사이 계속 급증해 35개 시장형 및 준시장형 공기업 중 직원 평균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직원들에 대한 기념품 및 문화 여가비에만 120억원을 들여 방만 경영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임원과 정규직, 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지원에 차등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비해 사회공헌 활동은 극히 저조해 매년 매출액 대비 0.2%만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어려운 나라경제와 서민경제는 외면한 채 최고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기념품비 등으로만 12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대표적인 방만 경영의 사례"라며 "이에 반해 사회공헌활동(기부금)은 매출액 대비 0.2%에 불과한 것은 책임있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도를 넘는 수준의 무분별한 기념품비와 행사지원비 등을 불요불급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고 방만 경영을 조속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