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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기초단체장들 속속 예비후보 등록…선거전 후끈
곡성·강진·담양 군수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
나주시장도 주중에 등록하고 당내경선 대비

[DBS광주·전남방송]정균주기자=6·13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와 각 당의 당내경선이 본격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기초단체장들도 현직 프리미엄을 벗어던지고 속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가 나란히 지난 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다음 날 최형식 담양군수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표밭갈이에 나섰다.

강인규 나주시장 역시 이번주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비할 방침이다.

그동안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며 최대한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늦췄던 기초단체장들이 당내 경선에 맞춰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공식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직접 통과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유급 선거사무원 고용 등을 할 수 있다.

4일 기준 전남 22개 기초단체장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모두 92명으로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곧바로 단체장의 권한은 모두 정지되고 부시장이나 부군수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지방자치법 제111조는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그 지방자치단체 장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장·군수 권한이 정지됐을뿐 후보자 등록 신청일인 5월25일까지 후보자로 등록해도 단체장직은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공직선거법 제53조는 '입후보 제한을 받는 공직자 등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하나, 지방의회 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장의 선거에 있어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의회 의원이나 장이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직을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돼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을 누리며 비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해왔던 현역 시장·군수들이 당내 경선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링 위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