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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후보 거젖말,경기도채무 놓고 난타전
29일 KBS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서울DBS동아방송]뉴스센터=전국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우는 수도권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재명, 남경필 후보가 토론회에서 거짖말과 채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29일 KBS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로를 '거짓말쟁이'라고 몰며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남경필 후보가 "거짓말 하는 도지사가 되서는 안된다"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자, 이재명 후보는 "거짓말하는 것은 남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이재명 후보가 "남 후보는 청년 실업률이 떨어졌다고 했는데 올랐다"고 지적한 데 대해 남경필 후보가 "착각했다"고 답하자 이재명 후보는 "착각이라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를 60만 개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는 경기도 인구의 자연 증가분이다. 그걸 왜 본인이 다 만들었다고 하냐"는 질문에 남경필 후보가 "제가 다 만들었다는 게 아니라 고용노동부 통계를 인용한 것이다"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또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에 "거짓말은 이재명 후보에게 어울리는 단어"라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호도한다면, 후보님의 거짓말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회에 낸 결산서에 보면 지난해 경기도가 갚아야 될 채무가 2조9910억원이다. 이게 채무가 아니냐”고 남 후보에 따져 물었다.남 후보는 “채무는 정부채무가 있고, IMF 채무가 있다. 경기도는 연정에 의해 여야간 채무를 규정을 했다.

거기에 따라 (2조9910억원을) 채무에서 제외시켰다”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앞서 지난해 7월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6기 출범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2018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채무제로 선언’을 한 바 있다.이에 이 후보가 “채무자가 '우리 채무 아닌 걸로 하자' 하면 채무가 아니냐”고 추궁하고 나섰다.남 후보는 “남아있는 돈(채무)의 대부분은 자동차 살 때 사는 채권이다. 그것은 채무로 볼 수 없다는 게 (경기도의회) 여야간 합의”라고 재반박했다.

남 후보는 “(도의회) 민주당도 동의해서 그렇게 규정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재정 건전성이 있느냐 여부이지 그것을 갖고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는 오히려 정부에 들어가지 않는 채무인 기금 관련된 것도 다 채무로 넣어서 오히려 더 합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남 후보의 반박이 계속되자 “(부부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받은 것을 채무 아닌 걸로 하자 하면 채무가 제로가 되느냐”고 몰아세웠다.남 후보는 “여야간 합의에 의해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하고 채무를 갚은 건데 그걸 지금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왜 거짓이냐. 지방채는 채무제로 확실하다. 채무제로 아니면 후보님 잘하는 대로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