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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DBS동아방송]정 원기자=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형방청에 높이 25m, 둘레 4.5m, 수령이 594년이 된 회화나무가 있다.

결성면에서는 음력 5월5일 단오날을 맞이하여 이 회화나무에 대하여 1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신목대재(神木大祭)를 봉행했다.

회회나무는 중국에서 자라는 나무로 이른 바 길상목(吉祥木), 학자수(學者樹), 정승수, 효자나무, 괴목(槐木), 괴화나무, 홰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선비가 살던 집이나 향교, 궁궐 등에서 심는 나무로 일반 사람은 심을 수 없는 나무이다.

결성군 형방청에 회화나무는 조선시대 최고의 선정관이었던 결성 41대 정구령(鄭龜齡) 현감 이 1425년(세종 7년)에 식수한 나무이다. 정구령 현감은 퇴임 후에도 경상북도 예천 용궁현 향리로 내려가 8각 정자를 짓고, 앞뜰에 결성 현에서와 같이 회화나무 3그루를 심고, 호도 삼수(三樹), 정자 이름도 삼수정(三樹亭)이라 했다.

나무를 심는 정신은 정직, 청렴, 근면, 공경, 절약, 질박, 정직을 심는 실천의 정신으로 그 후손들 가운데 영의정 3명, 좌우정승 14명, 문과급제 198명을 배출하여 후손발복 및 명문종가를 이룬 효시가 아닐 수 없다.

정구령이 현감이 심은 결성 회화나무는 325년 지난 후 1750년(영조 26)부터 신운이 깃든 영험의 신목(神木)으로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관장한다 하여 수호신목으로 마을에서 두레 때에도 우선 신목제를 올리고 일터로 나가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1935년 일제강점기 때 이곳 왜경 지서주임 야마구찌(山口)가 이 회화나무를 무단전지를 하다가 지벌을 받아 벙어리가 되어 일본으로 쫓겨 간 사실 이후부터 더욱 이 회화나무를 신성시했으며, 그 다음에 부임한 왜경 지서주임부터는 이 회화나무에 대하여 정성껏 제를 지냈왔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지서장 중심으로 계속 제를 지내어다가 1989년 지방문화제 제 306호로(동헌, 책실, 형방청)이 지정된 이후 결성 회화나무에 대한 축제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2018년부터는 5월5일 단오를 맞이하여 결성면에서는 594년이 된 회회나무에 신목대제를 먼저 지낸 다음, 면민 단합대회인 단오축제를 열어 더욱 더 발전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