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은 1997년 발굴조사 이후 다량의 백제 토기와 건물터, 도로 유적 등이 나왔고, 너비 43m·높이 11m 규모의 성벽이 확인돼 학계에서 한성 도읍기(기원전 18년∼475년) 백제 왕성으로 공인됐습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송파구는 풍납토성을 복원하려고 지하에 문화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삼표산업 풍납레미콘공장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다.
또한 풍납동 1동2동 천여필지를 매입을 위해 소유주를 대상으로 보상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아 현재 35%에 머물고 있습니다,
DBS동아방송 서정용, 안상민 기자가 풍납토성 복원사업과 주민들의 현안 등을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 안상민기자
풍납토성 복원 사업으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풍납 전통시장 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떠나 매출액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문을 닫는 점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양수: 풍납 전통시장 상인회 부회장
이곳 주택과 아파트 평균 가격은 잠실의 절반에 불과해 보상비로는 이주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풍납동이 이렇게 된 것은 20년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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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서 옛 하남위례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 유물들이 나오면서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묶여버린 것입니다.
이때부터 풍납동은 개발행위가 제한됐습니다.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보상을 늦추고 주민 이주도 적극 추진하지 않으면서 20년 넘게 재산권만 묶여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안상민기자가 송파구의회 윤영한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 윤영한 송파구의회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협력해 보상가 현실화, 이주계획 등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재 가치를 함께 높일 해결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파구는 3년간 4천66억 원을 투입해 풍납동 토성복원·정비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올해 1천422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과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보상대상은 토성과 왕궁터 등 핵심 유존 지역인 2권역과 기존에 보상을 신청했던 3권역으로 약 130여 필지입니다.
보상 신청순서에 따라 대기자를 우선으로 진행되며 노후주택, 질병·고령 주민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상이 완료된 토지는 문화재 복원사업 전까지 주민 여가시설로 이용하거나 소공원과 주차장 조성, 공공시설물 개선 사업 등을 시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 했습니다.DBS동아방송 서정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