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동아방송]보도국=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광주에서 합동 회의를 개최한다. 20대 총선에 비해 국민의당 돌풍이 예전같지 않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은 전 지역 석권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정당 투표에서는 강성 친문 성향의 열린민주당,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회의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민주당 광주시당 당사에서 이뤄진다. 합동 회의는 경기 수원, 제주, 부산에 이은 네 번째다.
민주당에서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와 미래혁신기획단장인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지역에서는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호남 상임선대위원장, 송갑석(광주 서갑) 광주시당위원장 외 지역 후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시민에서는 우희종·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합동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와 정권 재창출을 향한 교두보로서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주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광주 지역 후보 가운데 대다수는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거나 대선 운동에 기여한 이들이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의 '녹색열풍'으로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단 1석만 얻는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당투표는 사정이 다르다. 광주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지만 조국 사태 후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어느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친조국과 검찰개혁을 내세우는 열린민주당과 친문 지지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은 정의당에 정당투표를 나눠줄 가능성도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여권 인사를 내세운 국민의당 출신 민생당·무소속 의원들의 선거운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광주를 찾은 이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이러한 선거운동을 견제하며 표심을 단속한 바 있다.
/유창식 기자
민주-더시민, 오늘 광주서 합동회의
수원·제주·부산 이은 4번째…이해찬·우희종·이종걸 참석
국정 안정 강조 및 민생·무소속 선거운동 견제 전망
입력날짜 : 2020. 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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