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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동아방송]보도국=6·25 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전원식 일병의 유해가 70년 만에 먼 길을 돌아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청도가 고향인 전 일병은 1951년 26살의 나이로 아내와 두 살 딸을 남겨두고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1·4후퇴 때인 1951년 2월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인의 유해는 2015년 10월 경기도 가평에서 두개골을 포함한 완전한 유해 형태로 단추, 옷핀, 빗 등 23점의 유품과 함께 수습됐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채취해 둔 전 일병의 딸 전정숙씨의 유전자 시료와 일치하면서 전 일병의 신원을 확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 이승율/청도군수

70년동안 아버지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살아온 딸은 목이 메입니다.

인터뷰 : 전정숙/故 전원식 일병의 딸

고(故) 전 일병의 신원 확인은 국방부가 2000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한 이후 157번째입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 전사자는 12만여 명에 이르며 국방부는 지속적인 유해발굴을 통해 유족을 찾아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 허욱구/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호국영웅 고(故) 전원식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6월 중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DBS임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