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당선인이 최대 이슈공약한 대운하 건설을 놓고 취임전부터 뜨거운 논란에 빠졌다.
인수위 이경숙위원장은 이에 대해 1월 3일 삼성동 간사단 회의에서 "대운하건설을 여론 수렴없이 밀어 붙이기식 추진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 며 "중요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면서 차근차근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행동단체 이철재 사무국장은 "당선인이 공약한 대운하는 경제성 · 합리성 · 친환경성 등에서 최소한의 근거도 검증도 없는상태" 라며 "대운하특별법을 언급하는 것은 환경영향평가 등 제도적 장치를 빠져나가기 위한 속셈" 이라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이명박 당선인측은 임기 내 대운하 완공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연일 발표하고 있어서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180여 개의 일관된 주장은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팀' 을 해체하고 대운하검증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해 국민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대운하건설이야말로 국민투표 없이는 안 된다" 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물류업계 박모씨는 "대운하가 건설되더라도 그 실효성에 부정적인 시각이 업계의 대부분" 이라고 물류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모 방송출연에서 "정부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동의를 못 얻으면 대운하건설이 어렵지 않겠냐" 고 말해 신중론을 폈다.
한편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만료 전까지 대운하 건설사업을 모두 끝낸다는 것이 인수위의 기본 구상" 이라고 못 박았다.
이 같이 운하건설 추진이 탄력을 받더라도 소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는 낙동강과 한강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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