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자유신당 발기인 200명 확정
- 1월 11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입력날짜 : 2008. 01.08. 15:53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측은 8일 보수신당의 당명을 '자유신당(가칭)'으로 결정하고, 200여명의 발기인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향후 자유신당(가칭)은 오는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 후 11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월31일과 2월1일 중 하루를 택해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강삼재 창당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단기획단은 당초 3000명의 인재풀을 놓고 11차례의 회의를 거쳐 200여명의 발기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발기인 선정 기준과 관련해 "명망가 중심의 정당은 기득권 중심의 과거적인 독과점 정당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소수 지도부가 선거구 공천경쟁을 통해 기득권을 수호하려 하기 때문에 부패하고 수구정당으로 몰락할 위험이 많다"며 "명망가를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유신당은) 다원적인 조화를 이루는 시민정당이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정당만이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는 과두적인 독과점 체제를 극복하고, 사회 엘리트와 대중 구조 순환 과정에서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당을 준비하면서 소위 명망가를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않았다"며 "소위 개미군단, 대중 정당, 시민 정당으로서 자기 소속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소시민을 중심으로 부르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공개한 발기인 명단 중에는 김준 애니메이션 감독을 비롯해 김재걸 삼성라이온스 야구 선수, 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한 탤런트 김성민 씨, 납북자가족협의회 이옥철 대표, 태안기름유출 의향리 대책위원인 지재돈씨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강 단장은 발기인 명단에 충청권 인사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단장은 "지금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을 접촉 중이고, 창당대회 전까지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일이 말할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창당 이념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다른 당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분들을 기다릴 이유는 없다. 창당 이전에 뜻을 같이할 분을 원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자유신당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의원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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