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한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선출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재야파의 우원식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염동연 의원 정대철 고문 등 구 민주당출신 그룹이 미는 추미애 전 의원, 시민사회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 김호진 당쇄신위원장 및 쇄신파 초선 모임의 문병호 의원 등이 추천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전대를 통한 대표 선출을 주장해온 정대철 고문은 전날 중앙위 연기요구를 통해 사실상의 불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다.
대표선출은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중앙위는 3명 내지 5명의 후보를 추천해 중앙위원이 이들 중 1명을 적어 낸 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락이 결정된다. 1차 투표에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부터 과반 득표나 다득표로 대표가 결정된다.
중앙위는 재적 516명의 과반인 259명이 참석해야 하나 친노그룹과 정대철 고문 등 구 민주계, 쇄신파 초선 모임 등이 대거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정족수 미달로 인한 중앙위 개최 무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친노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전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대표로 선출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내홍이 예상된다.
또 총선 패배가능성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경기 충청권 일부 의원들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끌고 있는 가칭 자유신당 합류 가능성을 저울질 중이어서 주목된다.
여기에 이날 중앙위에서는 4.9 총선을 앞두고 당권 공천권 분리 여부가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을 끌고 있어 이날 중앙위가 신당 대선 후유증 극복여부를 둘러싼 일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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