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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부개편안, 세부 수정 있을 수 있다"
- 기본적인 취지와 골격 유지되는 한도내 미세한 수정
- 오는 21일 원내대표 명의로 발의

한나라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본취지와 골격이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세부적인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법안 심의 과정에서 인수위와 밀접한 의견 교환을 통해서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기본적인 (법안의) 취지와 골격이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미세한 수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은 정부조직개편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오는 21일 안상수 원내대표 명의로 발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부와 여성가족부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존치가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두 세 명 있었다"고 나 대변인은 전했다.

또 인재과학부 경우 '인재'보다는 '교육'이라는 명칭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과 지방정부 기능을 확대하는 조직개편 노력의 미흡, 에너지청이나 에너지위원회의 신설 필요성, 남북교류협력청 신설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개인의 의견이 있지만 상대가 있는 법안의 통과이므로 최대한 상대당을 설득해 가겠다"고 말했다고 나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재완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 진수희 정무분과위 간사, 맹형규 기획조정분과 간사, 박진 외교통일안보분과위간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