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정부개편, 오늘 밤 늦게까지 대화"
- "주말까지 발표해도 어려움 없을 것"
- "출범하면서 파행적인 모습 연출되는것 피해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박재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TF팀장은 14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관련 "물밑 접촉은 계속하고 있다"며 "어제도 대화가 이루어졌고 오늘도 그 대화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오늘 실무선에서 더 대화를 해본 뒤 진전이 잘 되면 두 분(이당선인, 손학규대표)이 만날 수 있고 잘 안되면 하루 정도는 더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원만하게 합의하고 청문 위원과 청문대상자가 서로 잘 협조하고 공휴일에도 청문회를 하는 등 바짝 노력한다면 주말까지 (조각명단을)발표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1개 부 정도의 양보가 이슈가 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림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여러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지만 출범하면서 파행적인 모습이 연출되는 것은 가급적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아마 밤 늦게까지 계속 협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시한에 대해 그는 "법정시한은 이미 경과했지만 청문위원화 청문대상자가 서로 협조하면 인사청문 절차를 7~8일까지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밤 늦게까지라도 대화 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마지막에는 어느정도 절충이 되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긍정적 전망을 폈다.

다만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오늘 두 분이 만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장관 보직을 구체화하지 않고 국무위원만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도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면서 "협의되는 결과를 봐 가며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