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취임…새 내각 '첫 걸음'
- 청와대에서임명장 수여받고 업무 들어가
- "선진 대학민국의기초 닦겠다"의지 밝혀
입력날짜 : 2008. 02.29. 20:56 이명박 정부의 내각이 29일 첫 발걸음을 뗏다.
한승수 신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명박 정부의 신임 장관들은 이날 오후 4시와 4시30분께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업무에 들어갔다.
한 총리와 함께 임명장을 수여받은 장관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강만수 기획재정, 정운천 농림수산식품, 김도연 교육과학, 유명환 외무, 이윤호 지식경제, 김경한 법무, 이영희 노동, 이상희 국방, 정종환 국토해양,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 11명이다.
통일부, 환경부, 여성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
한승수 총리는 임명장 수여식 직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튼튼하고 품격 있는 선진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겠다"면서 "강력하고 깨끗하게 내각을 통솔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이명박 정부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공한 정부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11개 부처 장관들도 정부 청사에서 일제히 취임식을 가졌다.
한 총리는 취임사에서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 진심으로 국민을 섬겨야 하며, 국민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5대 국정지표인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대국, 글로벌 코리아,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창의력과 활력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 선진국가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겠다"면서 "우리들은 그 동안 이루어온 산업화와 민주화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선진일류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들은 민주화 단계에서 주춤했던 성장의 동력을 회복시켜 경제를 살리고 이념과 가치, 지역과 계층간의 갈등을 극복해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는 실용의 정치, 실사구시의 국정운영을 원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부를 더욱 크게 창출해 복지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정부와 민간의 합리적 역할 분담을 통해 모든 국민이 잘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을 마친 한 총리와 새 장관들은 곧바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국정 운영의 의지를 다졌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순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국의 평화와 선진화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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