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했던 유권자들(대선지지층)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여전히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79.6%에서 절반가량 떨어진 수치다.
대선지지층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79.6%와 78.4%를 기록한데 이어 3월에는 65.5%로 소폭 하락했지만 4월 쇠고기 파동과 맞물려 5월에는 67.5%에서 35%까지 급락했다.
일반국민의 이 대통령 지지율 역시 대선지지층과 15% 가량의 차이를 두고 비슷한 하향세를 그려 지난 1월 64.3%에서 5월에는 3분의 1 수준인 22.6%로 떨어졌다.
특히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쇠고기 파동과 맞물려 급락한 사실과 한미 쇠고기 협상이 '잘못된 협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1%인 점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쇠고기 문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해준다.
한편,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한미쇠고기 협상결과에 대한 장관고시를 연기해야 한다는 데 한나라당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80%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73.4%가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해 큰 차이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동아방송기자
  |
|
 |
 |
 |
 |
|
 |
|
 |
|
 |
|
 |
|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