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대폭 교체키로 방침을 확정짓고 이번주내에 후임 인사를 발표키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실 인사는 대통령실장을 포함 대폭 개편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현재 후속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내각은 일단 국정공백이 초래돼선 안된다는 원칙 아래 국회 개원 후 순서상 여러가지 청문회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내각 개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혀 개각은 청와대 개편 이후로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청와대 인선 발표시기와 관련 "가능하면 금주내에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이르면 2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한승수 총리 교체 여부와 관련 "총리가 내각의 수장인데 나중에 다 한번에 결정날 것"이라며 "일단 청와대부터 개편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조직도 일부 기능 재편이 있을 것"이라며 비서관들도 일부 보완 인사가 있을 것이며 신규로 오는 분도 있고 자리 이동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수석 비서관급 밑의 1- 2급 비서관들의 후속 인사도 단행될 것임을 밝혔다.
후임 대통령실장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유력한 가운데 인사 검증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 비서관의 경우 정무·경제·외교안보·민정수석을 교체키로 하고 시민사회수석 홍보특보를 신설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엔 맹형규 전 의원이 유력하며 경제수석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거론된다.
민정수석에는 정종복 전 의원과 박영수 서울고검장 가운데 한 명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완 정무수석의 경우 박미석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회정책수석으로의 '수평 이동'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정무라인의 책임을 물어 경질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수석이 경질될 경우 사회정책수석에는 대통령직 사회문화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신설될 홍보특보엔 박형준 전 의원이 유력하며, 기획조정비서관에 김해수 전 대선후보비서실 부실장의 기용이 점쳐진다.
박 전 의원의 기획조정비서관 기용설도 나오는데 이럴 경우 홍보특보엔 김두우 정무2비서관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민사회비서관엔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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