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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첫 정례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정권 출범 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례회동을 가져온 데 이어 지난달 10일 박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오찬 회동을 가졌으며, 이날 회동을 기점으로 이 대통령과 박 대표와의 정례회동이 다시 열리게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이 대통령은 방중결과를, 박 대표는 민생탐방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며, 국회 원구성 문제와 함께 유한열 상임고문 납품비리 사건 및 KBS 사태 등과 관련한 정국해법이 논의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회동이 남북특사 파견과 원구성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엇박자를 낸 뒤 처음 만나는 자리어서 당청간 소통 부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이날 회동 초반에는 청와대와 당 참석자가 오찬을 함께 한 뒤 이후 이 대통령과 박 대표가 독대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독대에서 최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청와대의 강경기조에 대한 정국해법과 원구성 등을 놓고 야당과 대치 중인 한나라당의 국정 해법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대변인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정례회동에는 당에서 박 대표와 함께 안경률 사무총장, 차명진 대변인,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이, 청와대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참석한다.

이번 회동에서 한나라당 대변인으로는 차명진 대변인이 참석하며, 이후 정례회동에는 조윤선-윤상현 대변인 등이 참석하는 등 3명의 대변인이 교대로 참석하게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