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IMF 같은 위기가 와서 경제가 파탄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KBS1TV를 비롯해 MBC·YTN·MBN 등 4개 방송에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있습니다'에서 '9월 위기설'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상황 자체가 그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채를 판 사람들이 더 투자를 하고 있어서 위험이 전혀 없다"며 "외국 경제기구들도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런 위기는 전혀 없다"며 "다만 어려움은 있다. 하지만 경제 주체인 기업들도 열심히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평소에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온 세계가 어렵고, 경제 주체나 공직자들에게 긴장감을 주려는 것"이라며 "그래야 우리가 어려운 때 힘차게 일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때 '잘 해 보자'며 축 늘어진 말을 하면 긴장감이 없지 않나"라며 "실제로 경제가 파탄 나서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들이 국채를 산 것을 팔고 떠날 것이다, 그러면 외환 위기 온다는 말이 있더라"며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늘 내일이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데 오늘을 무사히 지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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