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을 사칭한 사기 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천우체국 민원실 (팀장 이종희)에 따르면 하루에도 우체국 사칭에 대한 문의 전화가 10여건씩 오고 있다고 하는데 전화로 문의 하지 않는 피해자들까지 합하면 일일 수십건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 남구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씨는 14일 오후 4시경 그런 전화가 걸려 왔으며 수일전에도 같은 전화가 왔었다는 것이다.
이 모씨에 의하면 이들은 먼저 전화를 걸어 "우체국인데 우편물이 반송됐다"고 하고서는 상담을 원하면 0번을 누루라는 안내 멘트를 내 보내고 나서 0번을 눌러서 상담원에게"무슨 우편물이냐?"고 하면 이름을 대라고 한다는 것이다.
사무실 근무하는 직원의 목소리도 아닌것 같고 주위도 어수선한것 같아서" 어디 우체국이냐?"고 물으니 "인천우체국"이라는 것이란다.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의니 1588에 1800번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어느부서에 근무하는 이름이 어떻게 되는 사람이냐?'고 물의니 전화를 끊더라는 것이다.
실재 인천우체국에 전화하여 물어 보니 그런 우체국사칭 전화문의가 하루에도 10여건씩 걸려오기도 하여 구내에 조심하라는 광고 방송과 안내문도 비치하여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인천우체국에는 그런 전화번호가 없다는 것이다. 인천우체국 전화번호는 815에 2422번( 민원실)이며 택배부서는 1588에 1300번 과 1588에 1900번 이라고 한다.
무슨 일로 어디에 사용하려고 개인 정보를 빼내려고 하는지 모르는 이런 전화가 하루 수십여건을 넘을 지도 모른다.
우편물 반송이라는 우체국 사칭 전화는 무심코 자신의 이름을 알으켜 주기가 너무도 쉬운 방법이다. 이미 어떤 용도로 이용당하여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는지 모른다.
그 어느때보다 개인정보를 이용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 때에 전화에 대고 함부로 이름등을 알으켜주는 것은 정말 삼가해야하며 의심이 갈 때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여 사전에 피해를 막아야할 일이다.
인천/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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