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오징어 먹물'이라는 머리 염색약을 3개월 전에 구입하여 사용한 주부가 얼굴등에 심한 부작용을 앓고 있다.
인천시 남구 숭의동 주부 김XX씨는 (만 56세) 동네 미용실에서 권하는 머리 염색약을 구입하여 머리 염색을 하고나서 땀띠같은 것이 얼굴 전면과 머릿속까지 나며 얼굴과 눈주위까지 붓는등의 심한 부작용으로 병원을 다녀야했다고 한다.
잘 낫지가 않아서 이병원 저병원을 찾아 다니며 3개월간의 치료를 받아 왔다고 그간의 고통을 호소하며 무심코 그냥 염색을 했다가 부작용이 난 다음에야 상표를 확인해 보니 중국산이더라는 것이다.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얼굴의 붓기가 빠지지 않고 얼굴 전체에 돋아나 있는 땀띠같은 것들도 그대로인데 그래도 많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해당미장원에가서 얘기를 했더니 제조회사에서는 샴푸한병과 린스한병을 주더라는것이다.
제조회사를 고소 하거나 소비자고발을 할 수도 있지만 동네미장원이 관련되었다는 것에 '소극적인소비자'로서의 김씨는 그냥 덮어가겠다고 한다.
3개월간 2일에서 3일간격으로 병원을 다녀 치료비도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더구나 문제는 지금도 얼굴이 벌겋고 붓기며 피부에 난 발진등이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 심각한 상황인데도 그동안의 치료에 지쳐 아예 포기하겠다고 체념한다.
주부들이 당하는 이런 문제들이 바쁜 일상생활때문과 아는 이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그냥 묻쳐 버리는 것이 제조회사로 하여금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에 문제의 더 큰 심각성이 있는것 같다.
인천/이인숙기자allthetime@db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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