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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총재, 심대평대표 탈당여파 추수리기
ㅡ보기에 따라선 지역기반인 충청의 민심을 읽고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라고 지적
ㅡ"교섭단체가 깨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제3당인 우리 자유선진당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언급

자유선진당 인천 시당은 지난달 30일 심대평대표의 탈당을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8일 " 심대평 대표의 총리 기용설을 두고 당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30일 자유선진당 심대평대표의 탈당과 함께 이 총재가 28일 밝힌 "우리 당은 야당으로서 당의 정체성과 이념을 분명히 갖고 있고, 국민을 위해 이러한 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심 대표와 저를 포함해서 우리당 모두는 현명하고 분별있는 자세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심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대평 총리 불가론'을 편 이 총재를 겨냥, "우리 당은 앞으로 국민통합 실현과 당의 지지기반인 충청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큰 정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청와대의 총리라는 패가 당의 연못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며 당원 모두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안타깝고 분통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교섭단체가 깨지고, 이른 바 텃밭인 충남에서 갈등과 분열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하지만 넘기 어려운 타격은 아니라며 그는 "언론에선 우리당이 텃밭인 충청에서 분열 위기에 직면했고,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며 "그러나 보기에 따라선 지역기반인 충청의 민심을 읽고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당의 교섭 단체가 깨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제3당인 우리자유선진당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다"며 "지역민심과 국민마음을 정확히 읽는다면 전화위복으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어쨌든 당을 이끌어온 총재인 나의 부덕의 소치"라며 "소속 의원과 당원, 충청인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인천/김정일.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