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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보궐선거 정책 대결 본격화
장병완 “남구 재정위기 해소에 역량 쏟을 것”
오병윤 “장 후보에 깨끗한 선거 협약식 제안”

7.28 남구 보궐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이 정책·공명선거를 위해 남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쏟아내면서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장병완 남구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남구를 현재 보다 2배 이상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후보는 남구발전 2배, 지역발전 2배, 의정활동 2배 등 3개 분야에 8대 공약을 제시했다.

기획예산처 장·차관을 역임하며 ‘예산통’으로 꼽히는 장 후보는 최근 파산지경에 놓인 남구 재정에 관해 “먼저 남구발전 2배 분야로, 가장 시급한 남구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교부금과 특별교부세 확충 강화와 적극적인 예산절감 방안 및 세입증대 동기 부여 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남구 발전 선도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사직공원과 송암산단 일대를 문화투자진흥지구로 지정, 문화관련 산업 단지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면서 ‘교육남구·복지남구’ 건설을 위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교육 내실화와 학생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도 약속했다.

지역발전 2배분야로는 R&D 특구 지정, 3대 전략산업 육성, 실수요자형 맞춤교육, 산·학연 연대 강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성공 견인 등을 제시했다.

또 장 후보는 “의정활동 2배 분야로 4대강 예산 저지 민생예산으로 전환 등 MB정권 실정 극복에 함께 하고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후보는 이날 관내 동사무소를 방문해 민원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물 보고 찍는 것이 현명한 남구 주민들”이라며 “남구는 광주 5개구 가운데서 재정이 꼴찌다. 남구를 정치 투쟁의 장이 아닌, 발전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는 이날 장 후보에게 ‘깨끗한 선거 실천 협약식’ 개최를 제안했다.

오 후보는 “시민단체협의회의 ‘공정하고 당당한 선거’ 제안에 적극 동감하며,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온 광주답게 새로운 선거풍토와 선거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부정한 수단과 방법으로 민심을 현혹하거나 왜곡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두 후보가 남구 주민들 앞에서 금품·관권선거 없는 깨끗한 선거, 불법·탈법 없는 정정당당한 선거를 치룰 것을 약속하자”고 강조했다.

광주/추교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