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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평택시의회에 대해 시민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택시의회가 파행을 하는 원인은 상임위원회의 정당별 인원배정 문제 때문입니다.

평택시의회는 지난 7일 134회 임시회를 열어 산업건설위원회의 원구성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한나라 8명, 민주당 6명, 민주노동당 1명 등 모두 15명의 시의원들은 산업건설위 배정을 둘러싼 여야간 갈등으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정회와 연기 등을 수차례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갈등의 요인은 산업건설위원회 7명의 인원 때문인데 한나라당은 4명-민주당 2명-민노당 1명의 배정안을, 민주당은 한나라당 3명-민주당3명-민노당1명을 요구하면서 양보없는 대립으로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관련 일부 시민들은 "정치적으로 당파 싸움이 노골화 되고 있다."면서 "시의원들이 유독 산업건설위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또 "상생정치는 실종된지 오래고, 지역현안 처리를 두고, 저토록 숫자에 얽매이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평택시의회의 원구성을 위한 자리싸움 때문에 업무보고 등 벌써부터 의회가 처리했어야 할 일들이 지연되고 있어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근 화성시의회의 경우 한나라당 8명, 민주당 8명, 민노당 1명등 17명이 진통없이 원구성을 마치고, 현장의정활동과 조례개정 등 시민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평택/ 김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