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 10·27 보선 '스타트'
입지자 20여명 육박…조기과열 우려도
입력날짜 : 2010. 08.23. 09:37 뇌물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이 22일 공식 사퇴키로 함에 따라 10ㆍ27 보궐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6ㆍ2 지방선거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전 청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서구에서는 일찌감치 20명에 육박하는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어 조기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선관위와 서구 등에 따르면 전 청장은 이날 '민선5기 서구청장직에서 물러나며'라는 사퇴의 변을 통해 구청장직 사퇴 의사를 공식화하고 23일 구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직선거법 제200조 '선거에 의해 선출된 자치단체장 등이 그 임기중 사직ㆍ사망 등으로 궐석이 생긴 경우 보궐선거를 치른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27일 광주 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서구에서는 입지자들이 조직을 정비하고 전화공세나 행사 참석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초순께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에 의해 공천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 일부 후보는 각기 유력주자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재청 전 민주당 광주시지부 부지부장, 김범남 전 광주시 비서실장, 김선옥 전 광주시의원, 김성숙 전 광주시의원, 김성현 전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 김종식 전 서구청장, 서재의 광주시 생활체육배구협회장, 송갑석 전 전대협의장, 송선태 전 광주시의회 전문위원, 신현구 동북아전략연구소 이사장, 위성부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 이정일 전 서구청장, 장헌일 한일기독의원연맹 사무총장, 임우진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장홍호 KAVO(F1 한국 그랑프리운영법인) 이사장 등 15명이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ㆍ국민참여당ㆍ진보신당ㆍ창조한국당 등 야 4당과 시민사회진영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출마했던 강기수(민노당), 서대석(국민참여당) 후보와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상갑 변호사 등이 민주당 견제세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7ㆍ28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 단일후보'라는 깃발을 들고 나와 '민주당 VS 비민주당' 구도를 형성, 44%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전례를 토대로 이번 서구 보궐선거에서도 이같은 대결이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추교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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