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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관 의원,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적극 나서
-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 강력히 주장
- 일본 오쿠라 재단과도 면담해

지난 11월 20일부터 2박3일간 이천오층석탑 환수추진위원회와 함께 일본 동경을 방문한 이범관 의원은 일본측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천오층석탑 환수와 새로운 한·일관계 모색을 위한 2차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이어 오쿠라 재단과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먼저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의원은 “이천오층석탑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서울로 옮겨져 조선총독부의 선전에 활용되었다가 또 다시 일본으로 옮겨진 것”이며, 따라서 “반드시 이천의 제자리로 돌려놔 원래의 모습대로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은 비단 문화재의 반환일 뿐만아니라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가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천오층석탑의 환수야말로 진정한 한일 우호관계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심포지엄이 끝나고 이루어진 오쿠라재단과의 면담에서는 예정된 면담시간인 30분을 훌쩍 넘긴 한시간 반여에 이르는 시간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면담이 이루어져 앞으로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에서 이 의원은 “이천오층석탑은 원래 쌍둥이 석탑이며, 조선왕실의궤 반환 합의를 계기로 이천 시민들은 물론 한국 국민 모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옮겨진 사실과, UNESCO에서 채택된 ’문화재는 원산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원칙‘의 정신에 비추어 보아도 당연히 이천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쿠라 재단을 대표하여 참석한 오사키 이와오 오쿠라 재단 이사장은 “삼성그룹을 비롯한 요로를 통해 이범관 의원께서 이천오층석탑 반환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범관 의원의 이천오층석탑 반환에 대한 열의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이범관 의원-삼성-오쿠라 재단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조선왕실의궤 반환도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오쿠라 문화재단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오쿠라 재단과의 지속적인 접촉 통로가 하나 더 생기고, 특히 이 의원의 활동에 대해 오쿠라 재단이 호의를 표시함으로써 향후 이천오층석탑 반환에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김학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