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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라연대' 26일 창당발기인대회 개최
'홍익정권 수립!'초점 정당 창당 시동 새정치 열어 새나라 건국' 기치

가칭 '새나라연대'가 2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정당 창당을 천명했다.

'홍익정권 수립'에 초점을 맞춘 정당 조직이 공식 창당을 위한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고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는 '새시대 열어 새나라 건국(Grand Corea)'을 기치로 상임대표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공학박사 출신의 정호선 사이버국회 의장, 공동대표에 김영기 민족회의 집행부 대표와 안지선 천지인그룹 회장 등 17명을 선출하고 지도부 조직을 구축했다.

정 상임대표는 취임 수락연설에서 지난해 12월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 현장 상황 등 한국 정치의 문제들을 열거한 뒤 여야 차기 대권주자군을 적시하며 "이들이 대통령이 된다한들 이 나라 정치가 바뀌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상임대표는 "새나라연대는 정치를 바꿔 대한민국이 세계정신지도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언명하고 "차기 대선에서 진짜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추천하고 당선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며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역할을 자임했다.

새나라연대는 이날 '737비전'을 발표, '정치 7대 목표'로 ▲더 잘사는 우리 자신을 위한 깨끗한 정치 ▲더 행복한 우리 가정을 위한 따뜻한 정치 ▲더 화목한 우리 이웃을 위한 투명한 정치 ▲더 발전된 우리 사회를 위한 정직한 정치 ▲더 단결된 우리 민족을 위한 정도의 정치 ▲더 부강한 우리 조국을 위한 희망의 정치 ▲더 하나된 우리 세계를 위한 미래의 정치를 제시했다.

또 '차기 대통령의 7대 조건'을 ▲화합대통령 ▲홍익대통령 ▲통일대통령 ▲과학대통령 ▲문화대통령 ▲외교대통령 ▲영적 대통령으로, '차기 국무총리의 3대 조건'을 ▲모든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모정의 국무총리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국무총리 ▲국민의 의식주와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국무총리로 각각 내걸었다.

이와함께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 국회의원 등 '새나라를 이끌어갈 리더 후보 777명'에 대한 국민공개추천을 받기로 하고, '추천 무자격자'로 병역미필자, 부동산 투기자, 위장전입자 등을 적시했다.

새나라연대는 '창당 7대 취지문'도 공표, "1만여년의 찬란한 역사와 세계적인 평화사상과 전통을 이어온 천손민족의 자긍심으로 남북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통일방안으로 '1국가 2체제'를 제안하는 등 역사, 비전, 체제, 화합, 철학, 개혁, 인재 분야에 대한 새나라연대의 노선을 알렸다.

새나라연대는 정당 창당의 기본 노선을 한민족의 뿌리 사상인 '홍익'으로 설정, 내년 12월 18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홍익정권'을 구현하려는 민족진영의 큰 흐름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데, 이로써 '홍익정권 수립'을 공개 표방하는 민족진영의 행보는 지난 21일 '홍익대통령을 필요로 한다'는 내용의 일간지 광고를 게재한 (사)국학원에 이어 새나라연대를 포함, 일단 양축으로 펼쳐지는 양상을 띠게 됐다.

특히 민족진영이 '각개전투'식으로 분열될 경우 차기 대선에서의 '홍익정권 수립'이 사실상 무망한데다, 오히려 역풍에 직면해 민족진영 전체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와 맞물려 한민족의 뿌리 사상인 '홍익'을 구현해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민족적 숙원에 대한 일반 대중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흐를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 관련, '홍익정권 수립'의 방식으로 최우선 거론되는 민족진영 자체 대선 후보 옹립은 물론 차선책으로 논의되는 민족진영과 홍익정신을 지닌 기존 정치세력간 세력대 세력의 결합조차도 범민족진영의 '단일대오'가 전제될 때 의미있는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새나라연대 창당발기인대회에서는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펼쳐져 열기를 더했는데, 민족시인 조성자 목사와 오문옥 국제문화예술협회 시낭송가 회장이 축시 낭송, 곽승현 창작애국가전통무용가와 홍촌·이혜정 씨가 각각 창작무용 애국가 춤과 시극 아리랑을 통해 대회 현장에 국조 단군의 민족혼을 공명시키면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