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동아방송(Dong-A Broadcasting System)

"동계 올림픽 통해 진정한 강원도 발전 이뤄야" 권성동 국회의원
발로 뛰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한 지역'일꾼' 강원도 직접적 경제효과 21조, 원주~강릉 복선전철 공약실천 빙상종목5개 모두 강릉유치...4개 경기장 신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동아저널과 만난 강릉시 권성동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첫마디였다.

그러나 그의 평범한 인사와 함께 악수로 맞잡은 손엔 노련함이 전달됐다. 국회의원 3년차, 21개월의 비교적 짧은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초선답지 않은 아우라와 겸손한 모습은 주변을 압도했다.

강원도에서 가장 바쁜 정치인 중 한명이 된 권성동 의원은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라는 큰 실적으로 강릉시민과 150만 강원도민을을 기쁘게 했다.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던 강릉의 발전전략이 동계올림픽 유치로 탄력을 받게됐다.

'권선동 다운' 정치를 할 수 있을까하는 주변의 우려를 주도면밀한 준비와 실천으로 '차근차근' 실천해 가는 그의계획이 빛을 바라고 있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남다른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만나 동계올림픽의 유치과정과 앞으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과정을 들었다.

▶강원도 생산유발 효과 20조 -
강원도는 최근‘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강원도민의 숙원이었던 올림픽 유치로 도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지난2008년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만든‘2018 평창동계올림픽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 4973억원에 달한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21조1000억원에 달하고 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 동계 올림픽개최를 위한 총 투자규모도7조25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도로와 철도건설에 4조7425억원 ▲숙박시설 신축에 7710억원 ▲경기장 건설에 5402억원 ▲프레스센터 건립에 3838억원 ▲공항 개·보수에 6억원 등이 투입될 것이라는 게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즉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로 앞으로 6~7년간 7조원이 넘는 신규 건설시장이 열린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 평창은 IOC에서 요구한 13개의 경기장 중 이미 7개를 완공했다. 이런 엄청난 파급효과는 강원도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위원회 맡으며 동계올림픽 유치 견인-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이 뛰었다. 이중 권성동 의원의 활약도 빼놓을 순 없다.
권 의원은 평창 유치를 위해 ‘국회 국제경기대회개최 및 유치지원특별위원회’위원,‘한나라당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별위원회’위원,‘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치를 위한 정치적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특히 예결특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사업비를 71억에서 81억으로 증액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위원장,특위 사무총장 등 관계자에게 유치 전략 및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독려했다. 심지어 2회에 걸친 대정부질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2월 동계올림픽 실사단이 방문했을 때 법적 제도적 지원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해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국회 차원에서 동계 올림픽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권 의원은“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또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앞으로 구성될 동계올림픽 특위에 참가해 성공적인 대회의 개최 및 사후 지역의 지속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공약 2017 완공-
권 의원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구축등 교통망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원주~강릉간복선전철은 평창동계 올림픽 필수 교통수단으로 30년 이상 된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이라며“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복선전철은 권 의원의 공약이다. 그는 등원 이후 이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매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선을 고집하는 기재부의 담당자, 장차관, 당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청와대 방문 및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나름대로 사명의식을 가지고 매진했다. 이런 열정덕분에 지난해 5월 14일 총리주재 정부지원위원회에서 복선 조기착공을 확인했다. 권 의원은“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며“결국 이뤄졌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산도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복선전철 완공시점은 2017년 말까지로 앞당겨졌다. 복선전철은 올해 안에 대관령 제1터널구간부터 착공이 진행될 전망이다. 복선전철은 원주와 강릉 간 113km 거리를 시속 250km의 고속철로 연결하는 사업비만 3조9천411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 이다. 권 의원은“이 노선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서울 용산과 청량리를 거쳐 평창까지 254km를 평균 시속 200km 이상의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고 강원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 대표발의, 법적기반 만들다 -
권성동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강릉발전과 강원도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남다른 활약을 평가 받고 있다. 그의 활약 중 지난 7월 7일 여야의원 40명과 함께 대표 발의한‘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 특별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법은 그동안 정부 및 동계올림픽 유치 관계자들이 유치를 위해 많은 약속을 IOC에 했지만 이 약속을 이행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 법이 통과되면 올림픽 준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법은 권성동 의원이 준비하고 대표발의 서명을 이끌어내 그의 임기중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법의 주요내용은 조직위원회 설립을 유치확정 후 5개월이내에서 3개월 이내로 단축시켰고 정부위원장을 국무총리로 했으며 동계올림픽 특구를 지정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강원도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또 도시기반시설 등 취약한 산악지역에 경기를 개최해 도시기반시설 및 자족도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기틀을 잡았다.여기에 한반도 긴장완화 및 남북대화를 위해 남북단일 팀 구성시 필요한 지원조항도 삽입해 세계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권성동 의원은 이 법안의 중심내용인‘올림픽 특구’에 대해“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장 시설 및 접근성 확보를위한 각종 SOC사업등 정파를 초월한 국회의 협력도 필요하다”며“대회 이후에 개최지역의 지속발전이 특히 중요한데 국제경기 개최지역을 보면 경제적으로 지속발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특구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어“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특별한 지원이 있어야 하고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며“구체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면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입지지원, 국고 지원, 기타 행정 지원을 생각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신규개발시 환경규제의 완화, 전기나 수도요금의 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대상 확대를 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에 투자되는 인프라, 도시 발전 밑거름 -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은 크게 두곳으로 나뉜다.하나는 평창을중심으로한설상종목이 치러질 ‘알펜시아 크러스터’와 강릉을 중심으로 빙상종목이 치러지는‘크리스탈 클러스터’다. 그래서 강릉시민들은‘평창·강릉 동계올림픽’이라고 다시 고쳐 부르자는 여론이 높다. 동계올림픽의 절반이 강릉에서 개최되는 셈이어서 평창과 강릉을 붙여서 부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권성동 의원도 이점에 대해 관심이 높다. 강릉을 세계에 알리고 강릉시민의 자존심과 자긍심도 고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총 13개 경기장이 이용될 예정이다. 이중 6개는 신설되고 나머지 7개는 기존 경기장을 이용한다. 설상종목은 활강과 수퍼대회전, 대회전과 회전,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루지와 봅슬레이·스켈레톤, 프리스타일, 그리고 스노보드 등 8개가 있다. 이중 신설되는 경기장은 2개다. 정선 중봉에 만들어질 활강과 슈퍼대회전 경기장과 알펜시아에 만들어질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장이다. 대회전과 회전 종목의 경우 기존 용평리조트를 이용한다.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경기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다. 나머지 설상종목인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의 기존 시설을 이용한다. 빙상
종목은 총 5개로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컬링 경기만 기존의 강릉 빙상장을 보완해서 사용하고 나머지 4개 종목의 경기장은 모두 신설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스피드스케이팅은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피겨와 쇼트트랙과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강릉체육시설단지 내에 신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여자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영동 대학 내에 신설된다”고 밝혔다. 그는“바이애슬론이나 크로스컨츠리 및 스키점프 경기장은 대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봅슬레이나 루지와 같은 슬라이딩 경기장은 레저시설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컬링 경기장과 피겨, 쇼트트랙 경기장의 경우 시민체육시설이나 시민빙상장 또는 다목적 홀로 이용되고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설계 단계부터 이전이 가능토록 조립식으로 시공해 올림픽 이후 필요하다면 원주 등 타지로 이전해 아스하키 전용경기장으로 계속 이용된다. 그러나 여자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계속 강릉에 남아 생활 체육관으로 활용된다. 권 의원은“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신설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빙상장 및 전시장 등의 다목적 지원시설로 용도가 전환된다”고 도시 인프라 구축에 올림픽이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올림픽을 마친 후 경기장 인프라가 그대로 해당지역에 남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강릉의 경우 5개 경기장 중 4개가 신설돼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빙상경기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효과 전국토로 퍼진다” -
권성동 의원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남다른 감회를 피력했다. 그는“세번의 도전 끝에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강릉시민을 비롯해 강원도민과 우리나라 온 국민이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대회 개최를 염원하고 있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그는“‘yes, 평창’이라는 유치 성공 메시지가 울려 퍼진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는데 도내분산개최다 남북공동개최 등 불협화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며“강릉, 정선, 평창 이 세곳에서 올림픽이 치러지지만 수많은 외국관광객은 강원도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1시간 정도면 도달할 서울 여기저기를 다닐 것이다. 올림픽의 긍정적인 효과도 결국모든 지역에 퍼진다”고 최근 불거진 잡음을 경계했다.
남북공동개최 시기상조,“ 우리 모두 함께 갈 때 성공” 권성동 의원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강원도의 특성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설명했다. 그는“대회는 7년후 열리고 그 동안 다소 팽팽한 현재의 남북한 관계는 분명히 변화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동개최만이 남북 화해무드를 조성할 유일한 수단은아니다”고 남북 공동개최를 부정했다. 이어“60억 세계인들에게 홍보되는 강원도,인프라가 구축된 강원도,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뤄낸 강원도, 이로 인해 한단계 도약할 대한민국을 상상하자”며“동계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의 관건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관련시설 구축이나 홍보 그리고 실현가능한 화해 수단을 강구하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올림픽 성공은 따로 따로 이뤄낼 수 없다”며“우리 모두 함께 갈 때만이성과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고 국민과 강원도민의 단합을 당부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