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반값등록금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고 정부와 여당에 거듭 촉구했다.
신창현 민노당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빚더미에 오른 대학생이 5만명이고 그 액수 또한 800억원에 이른다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면서 "문제는 이들 대학생들이 돈 씀씀이가 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학자금 마련을 위해 빌린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리대에 의존하게 된 건 순전히 정부의 학자금 제도가 잘못 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학생들이 치솟는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고리채를 빌려 쓰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여당은 명목 등록금 인하 약속을 배신하고, 소득별 차등을 두는 등록금 제도까지 실시를 지연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약속한 반값등록금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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