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제72차 라디오 연설에서 "'공생발전'은 우리 사회도 자연생태계와 같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더불어 사는 '공존의 숲'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몽골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을 언급한 후 이에 대한 논의가 많은 것 같다. 함께 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공생발전'의 취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그만큼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이 문제와 관련 오래 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 왔다면서 "제가 서울시장 때만 해도 나라는 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한 편에선 생계난을 견디다 못한 일가족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모두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예로 들며 어려움 속에서도 6%대의 경제성장을 이룩, 서민과 중산층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말하고'공생발전'을 8.15 연설에 담게 된 것은 이러한 시대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강한 자와 약한 자, 부자와 가난한 자,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이 서로 협력해서 함께 발전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것을 강조했다.
이대통령 은 최근 미국과 유럽 나라들의 재정위기를 지켜보면서 이 같은 구상을 더욱 굳혔다는 이 대통령은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루려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분명히 하고 얼마 전 한국을 찾은 그리스의 석학 '하치스' 아테네 대학 교수는 뼈아픈 충고를 우리에게 던졌다면서 그는 '그리스가 지금과 같은 부도가 난 것은 복지포퓰리즘에 두 거대정당이 경쟁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은 부디 그리스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전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시대에 희망을 주기도 어려운데 삶의 무게를 더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2050년이면 일하는 사람은 반으로 줄고 부양해야 할 사람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며 지금은 일곱 명이 한 사람을 부양하고 있지만 그 때가 되면 1.4명이 한명을 부양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 명박 대통령은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을 말하며 나라살림을 튼튼히 하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했다.
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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