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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4·27 재보선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8%p 오른 36.9%로 같은 기간 1.0%p 하락한 민주당(28.6%)을 8.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정몽준 전 대표의 복지재단 사재 출연, 오 시장의 차기대선 불출마 선언 효과로 인해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당 격차가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민주노동당(4.8%), 국민참여당(2.5%), 자유선진당(1.6%), 진보신당(0.9%) 순으로 집계됐다.

여야 전체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33.8%)가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2·3위는 문 이사장과 손 대표였다. 유시민 대표(5.0%)와 한명숙 전 총리(4.8%), 정몽준 전 대표(4.1%),김문수 지사(3.6%)가 뒤를 이었다.

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오 시장이 15.5%를 얻어 1위로 급부상했다. 2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6.2%), 3위는 김두관 경남지사(5.1%), 4위는 안희정 충남지사(4.6%), 5위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3.7%)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6일~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000명(유선전화 2,4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4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p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