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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 중앙위원장에 친박계인 재선 김태환 의원이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1일 오후 서울 울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7차 중앙위원회 선거인단대회에서 새 의장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재선 의원인 김태환(69,경북 구미을)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중앙위원 1천65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현장투표에서 총 610표(55%)를 획득, 김혜진 후보(364표)와 남상해 후보(136표)를 누루고 새 중앙위 의장으로 뽑혔다.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금호쉘화학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의 김 신임 의장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재선 의원으로 킹 메이커로 불리우던 고 김윤환 전의원의 친 아우, 제1사무부총장, 경북도당 위원장, 홍보기획본부장 등 주요 당직을 지냈다.

중앙위원회는 한나라당 최대의 직능 조직이다. 각계층의 전문가 1만여명으로 구성됐고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의 5% 가량을 차지한다. 중앙위 수장에 친박계가 당선된 것은 결국 4.27 재보궐선거 이후 친박 진영의 강화된 당 장악력을 보여준 것으로 볼수 있다.

김태환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중앙위의 화합이 우선으로 내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중앙위을 하나로 묶고, 추락한 중앙위의 위상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여러분들이 인정받는 최고의 중앙위를 만들고 이제 챙길 것은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4명의 상임전국위원을 뽑는 상임위원에는 김인겸, 이세창, 김영수, 민경자 후보가 당선됐다.

오는 7일에능 당 여성위원장도 새로이 뽑는다. 여기에도 친박계 김옥이 의원과 친이계 김소남 의원이 맞붙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기 당 청년위원장 선거에는 손익석 현 청년위원장이 단독 출마한 상황이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