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최고위원 등 당직 사퇴
입력날짜 : 2011. 09.28. 00:01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간의 통합협상 대표를 맡았던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지난 27일 오전 당 최고위원·대전시당 위원장 등 일체의 당직에서 사퇴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중앙당 사무처에 당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향후 일체의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당분간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에만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권 의원의 당직 사퇴는 최근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간의 통합 지연과 논란에 대한 불만의 소리와 함께 이번 통합을 주도한 권 의원에게 책임을 전가 하는 모습이 권 의원을 당직 사퇴로 이어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선진당-국민련 간 통합협상 대표를 맡아 통합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21일 통합의 마지막 단계인 당무회의에서 일부 시도당위원장이 당초 양 당 간 합의된 ‘당 대 당 통합’에 반대하고 ‘흡수통합’을 주장하면서 통합안이 인준되지 않았다.
또 지난 26일 이와 관련해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일부의원들은 통합관련 강한 불만을 쏟아내며, 통합방식을 놓고 선진당 내부의 불화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의 당직 사퇴로 양 당 간 통합 작업은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으며, 이로 인한 후폭풍 역시 심각할 전망이다.
국회/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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