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결과를 대부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한나라당, 도봉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 14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의평가제 실시 현황' 강의평가 결과를 전체 학생에게 공개하는 학교는 140개 대학 가운데 13개 대학에 불과했다.
공개 대학은 고려대·동국대·서강대·연세대 등이었고, 해당 과목 수강생에게만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학교는 숭실대·단국대·성균관대 등 20개 대학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 평가결과가 교수진에게만 통보되어 사실상 비공개인 대학은 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홍익대 등 107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학생들이 평가결과나 반영현황을 공개하는 대상에서 제외된 점은 학생들의 무성의한 강의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평가제 도입 의도가 일방적인 교수-학습에서 벗어나,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이루려는 취지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적절한 수준에서의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교수와 학생, 대학이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박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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